몰도바는 동유럽에 위치한 작지만 매력적인 국가로, 물가가 저렴하고 조용한 생활환경 덕분에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디지털노매드, 은퇴자, 원격 근무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 속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류 비자 제도는 비교적 엄격한 편에 속하며 절차도 자주 변경된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몰도바의 체류 비자(D-type 비자) 신청 절차와 외국인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1. 몰도바 체류 비자의 기본 개요
몰도바 체류 비자는 통상적으로 D 비자 또는 장기 비자라 불리며, 90일 이상 거주하려는 외국인이 신청해야 하는 비자 유형이다. 단기 관광 비자와 달리 체류 목적(예: 취업, 프리랜서 활동, 가족 방문 등)에 따라 서류가 세분화된다. D 비자는 일반적으로 한 번 발급 후 90일간 체류가 가능하며, 이후 몰도바 내에서 체류 허가(Residence Permit)로 전환 신청해야 한다.
2. 체류 비자 신청 가능 대상
다음과 같은 외국인은 몰도바 장기 체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 몰도바 회사에 채용된 외국인
- 현지 법인을 설립한 사업자 또는 프리랜서
- 몰도바 시민의 직계가족 또는 결혼한 배우자
- 교육기관 등록 학생
- NGO 혹은 종교단체 파견 인력
3. 신청 절차 단계별 정리
1단계: 체류 목적에 맞는 D 비자 사전 승인 신청
몰도바 이민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기본 정보와 체류 목적, 신청인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신청서 작성 이후 이민국의 검토와 사전 승인 결과를 기다린다.
2단계: 현지 대사관 또는 영사관 방문
사전 승인이 완료되면 지정된 대사관(한국 기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주재)에서 예약 후 직접 방문하여 지문 등록, 인터뷰, 서류 제출을 한다.
3단계: 비자 발급 후 입국 및 체류허가 신청
몰도바 입국 후 30일 이내에 체류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이민국에 직접 방문해 지문을 다시 등록하고 체류 목적에 맞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4. 제출 서류 목록
서류는 체류 목적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다음이 요구된다:
- 여권 사본 및 원본 (유효기간 6개월 이상)
- 사전 승인서 (전자 승인 번호 포함)
- 영문 또는 루마니아어로 된 초청장 또는 고용계약서
- 범죄경력조회서 (공식 번역 필요)
- 건강보험 증서
- 은행잔고 증명서 또는 재정증명서
- 숙소 계약서 또는 임대계약서
- 비자 수수료 지불 영수증
5. 체류허가 전환 절차
D 비자로 입국한 이후 30일 이내에 체류허가로 전환 신청을 하지 않으면, 벌금 또는 강제 출국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체류허가는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발급되며, 연장 가능하다. 체류허가를 받기 위해선 기존에 제출한 서류 외에 몰도바 건강검진 결과, 세금번호(TIN) 발급 증빙서류 등이 추가로 요구될 수 있다.
6. 주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 몰도바 체류 비자는 전자비자(E-Visa)가 불가능하며, 반드시 대사관을 통한 오프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 공식 번역문 제출 시, 루마니아어 번역이 아닌 영어 번역은 일부 공공기관에서 인정하지 않으므로 번역 언어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 몰도바 내 이민국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 온라인 예약 없이는 입장 불가한 경우가 많다.
- 외국인 전용 체류센터는 대도시에 한정되어 있어 지방 도시에서는 추가 이동이 필요할 수 있다.
7. 체류비자 거절 사례 및 대응법
비자 거절 사례 중 가장 흔한 이유는 ‘서류 불충분’과 ‘체류 목적 불명확’이다. 특히 프리랜서 또는 원격근무자의 경우, 고용계약서 대신 세금번호와 활동 증빙이 누락되면 거절될 확률이 높다. 거절된 경우에는 30일 이내 재신청이 가능하며, 이유서(거절통지서)를 정확히 확인 후 보완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8. 현지 생활 시 유의사항
몰도바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비율이 낮은 편이며, 영어 사용률도 도심 외 지역에서는 매우 낮다. 의료 서비스 이용이나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기본적인 루마니아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점심시간 휴무를 시행하므로 방문 시 미리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결론
몰도바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는 체류 목적에 맞는 서류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현지 대사관 방문 시 정확한 인터뷰 대응이 중요하다. 입국 후 30일 이내 체류허가 전환은 필수이며, 번역 언어, 숙소 증빙, 건강보험 가입 여부 등의 세부사항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최신 이민국 규정은 자주 변경되므로, 공식 웹사이트 확인과 현지 커뮤니티 경험 공유가 실제로 매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