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는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국가로 디지털노매드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외국인이라면 단순히 임대료 외에도 전기세, 수도세, 난방비 등의 공과금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몬테네그로는 도시별, 계절별, 건물 구조에 따라 요금 차이가 꽤 발생하며, 현지 요금 고지서 해석이나 납부 방법을 모르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이 글은 2025년 기준 포드고리차, 바르, 코토르 등 주요 도시에 체류하며 직접 경험한 전기 및 수도 요금 체계와 절약 팁, 납부 방식까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한 외국인 체류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다.
1. 몬테네그로 전기 요금 체계
① 전력 공급사 및 고지 방식
- 전력 공급사: EPCG (Elektroprivreda Crne Gore)
- 월 1회 종이 고지서 발행
- 고지서 상단에 전력 소비량(kWh) 명시
② 요금 구조 (2025년 기준)
구간 | kWh당 단가 (유로) | 비고 |
---|---|---|
기본 사용량 (0~300kWh) | 0.073 | 일반 가정용 |
중간 사용량 (301~1000kWh) | 0.087 |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도달 |
고사용량 (1001kWh 이상) | 0.095 | 전기 난방 시 초과 가능 |
기본요금은 약 2.5유로/월이며, 고지서에는 부가세(21%)와 배전 유지비도 포함된다. 여름철은 냉방, 겨울철은 전기난방 사용량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2. 몬테네그로 수도 요금 구조
① 수도 공급 방식
- 공공수도 당국에서 지역별 공급
- 도시별 요금 상이 (포드고리차 기준으로 설명)
- 일반적으로 임대료에 포함되거나 별도 고지
② 평균 요금 (1인 가구 기준)
사용량 | 월 요금 (유로) | 비고 |
---|---|---|
0~4㎥ | 4~5유로 | 샤워, 세탁 등 가벼운 사용 |
5~10㎥ | 6~8유로 | 평균 1인 기준 |
10㎥ 이상 | 9~12유로 | 2인 이상 또는 요리 잦은 경우 |
요금은 물 사용량 외에 하수처리 비용(약 1.5유로)과 정수세가 포함되어 최종 합산된다.
3. 난방 방식과 관련 요금
① 몬테네그로의 주된 난방 유형
- 전기 히터 (Oil Radiator)
- 에어컨 난방 (히트펌프)
- 목재 난로 (전원 지역)
② 월평균 난방 비용
- 전기 히터 사용 시: 40~60유로
- 에어컨 난방 시: 25~40유로
- 목재 난로: 장작 1톤당 약 60~70유로 (3개월 사용량)
겨울철(11월~3월)에는 전기요금이 급등할 수 있으므로 난방 방식 선택이 중요하며, 낮은 에너지 효율의 히터 사용은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실제 생활비 내 전기/수도 비중
항목 | 1인 가구 평균 (유로/월) |
---|---|
전기세 | 20~35 |
수도세 | 5~8 |
기타 공과금(인터넷 등 포함) | 20~25 |
총합 | 45~68 |
전기 및 수도요금은 몬테네그로 생활비 전체에서 약 10~15%를 차지하며, 절약하면 한 달 50유로 내외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5. 요금 납부 방법
① 오프라인 납부
- Posta Crne Gore(우체국) 또는 은행 창구에서 현금 납부
- 고지서 상 바코드로 납부 가능
② 온라인 납부
- EPCG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앱 이용
- 현지 은행 모바일뱅킹 통해 자동이체 등록 가능
외국인은 CKB, Erste Bank, NLB 등의 계좌 개설 후 온라인 납부 설정이 가능하다. 대부분 영어 앱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렵지 않다.
6. 요금 고지서 해석 예시
예시 항목
- Potrošnja (소비량)
- Ukupan dug (총 청구액)
- PDV (부가세)
- Rok plaćanja (납부기한)
고지서 상의 항목들은 몬테네그로어로 표기되며, Google 번역으로도 쉽게 해석 가능하지만, landlord나 숙소 호스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된다.
7. 절약을 위한 실용 팁
① 전기 절약법
- 취침 전 멀티탭 전원 차단
- 히터 대신 담요+보온팩 활용
- 자연광 활용하여 낮엔 조명 절약
② 수도 절약법
- 빨래는 대량으로 모아 세탁
- 설거지는 물 받아서 처리
- 샤워 시간 제한하기 (5~10분)
효율적인 전기 사용과 수도 사용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현지 자원 낭비를 막는 친환경 실천이기도 하다.
8. 체류자 실제 후기
① 포드고리차 3개월 체류자 후기
전기 히터 2대 사용으로 12월 요금이 62유로 청구되었고, 이후 에어컨 난방으로 전환해 1월부터 38유로로 절감. 수도요금은 평균 6유로 유지.
② 바르 지역 에어비앤비 장기체류 후기
임대료에 공과금 포함 계약이었으나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전기 초과요금 발생. 호스트와 절반 분담하여 처리. 계약서에 공과금 포함 여부 확인이 중요함.
③ 코토르에서 자취한 노매드 후기
히트펌프 사용 시 월 25유로 미만으로 난방 가능. 오전 작업 시 카페 활용으로 주간 전기세 절약 성공.
결론
2025년 기준 몬테네그로의 전기 및 수도 요금은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월 50~70유로 수준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난방 방식, 계절, 생활 습관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체류 전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고지서 해석 및 납부 방법까지 미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구조이며, 절약 팁을 적용하면 체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