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칸 반도의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노매드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인기 있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는 행정과 금융의 중심지이며, 교통, 공공 인프라, 의료 등 체류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이 집중되어 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물가와 주거비가 저렴한 편이고, 외국인에게도 실속 있는 장기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2025년 현재 필자는 포드고리차에 거주하며 체험한 실제 물가, 임대료, 생활비, 유틸리티 비용 등을 기준으로 이 글을 작성했다. 체류를 고려 중인 외국인, 디지털노매드, 장기 체류자에게 실질적인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
1. 포드고리차의 지역별 주거 환경
① 중심지 (City Center / Stara Varos)
- 행정기관, 카페, 외국계 은행 밀집
- 임대료는 다소 높은 편
- 도보 생활 가능, 교통비 절감 가능
② 블록 5·6·9 구역
-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
- 현지인 + 외국인 혼합 주거지
- 가성비 좋은 월세, 대형 마트 인접
③ Preko Morače 지역
- 자연환경이 좋고 강 근처 산책 가능
- 가족 단위 거주자 다수
- 카페 및 레스토랑 다양
포드고리차는 도시 규모가 작아 자전거나 도보 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낮은 도시로 평가된다.
2. 포드고리차의 월 임대료 (2025년 기준)
구분 | 평균 월세 (유로) | 설명 |
---|---|---|
스튜디오 | 250~300 | 가구 포함, 단기 체류자 인기 |
1베드룸 | 300~400 | 가족 또는 커플 거주용 |
2베드룸 | 400~550 | 가족 단위 또는 공동 임대 |
공동 거주 (룸쉐어) | 150~200 | 학생 또는 단기 체류자 중심 |
에어비앤비는 월 단위 예약 시 10~25% 할인 적용되며, 정식 계약을 통해 월세를 낮추는 경우가 많다. 임대료는 유틸리티 미포함이 일반적이다.
3. 공과금과 유틸리티 요금
① 기본 공과금 항목
- 전기세 + 수도세 + 가스 + 관리비 포함
- 인터넷, 와이파이 별도 요금
② 평균 요금
항목 | 월 비용 (1인 기준) |
---|---|
전기/수도/가스 | 40~70유로 |
인터넷 (광랜) | 12~18유로 |
휴대폰 요금 (10GB 기준) | 8~12유로 |
겨울철 난방 전기료가 조금 상승하며, 여름에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 가스보일러 또는 전기 히터를 사용한다.
4. 식비와 마트 장보기 비용
① 마트 주요 품목 가격 (2025년 기준)
품목 | 가격 (유로) |
---|---|
우유 1L | 1.2 |
계란 10개 | 2.1 |
닭가슴살 1kg | 5.5 |
바나나 1kg | 1.3 |
감자 1kg | 0.9 |
파스타 500g | 0.8 |
물 2L | 0.6 |
② 월간 식비 예산 (1인 기준)
- 자취 요리 중심: 120~160유로
- 외식 병행 시: 180~220유로
Lidl, Voli, Idea, Aroma 등 로컬 마트를 활용하면 식비를 낮출 수 있고, 아침 시장에서 채소나 생선을 사면 더욱 저렴하다.
5. 외식과 카페 이용 가격
- 일반 식당 점심 세트: 5~7유로
- 피자 1판 (Medium): 6~8유로
- 맥주 0.5L: 1.5~2유로
- 에스프레소 한 잔: 1.2유로
- 레스토랑 2인 코스 식사: 20~30유로
도시 전체에 저렴한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많고, 인터넷 사용 가능한 카페가 대부분이라 디지털노매드의 업무 공간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6. 교통비와 이동 수단
① 대중교통
- 버스 요금: 1회 0.8~1유로
- 정기권: 월 20~25유로
② 택시
- 기본요금: 1유로
- 1km당 약 0.5유로
- 도심 내 이동 3~5유로 수준
③ 도보 및 자전거
도심 대부분은 자전거나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 없이 생활하는 외국인이 많다.
7. 의료비와 생활 필수 서비스
- 일반 진료비: 25~35유로
- 의약품(감기약 기준): 3~5유로
- 치과 진료(스케일링): 30~40유로
영어 가능한 의료진이 많고, 공공병원 외에도 사설 병원이 외국인 진료에 적합하다. 의료비는 다른 유럽국가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다.
8. 월 전체 생활비 총합 (1인 기준)
항목 | 월 평균 비용 |
---|---|
임대료 | 300유로 |
공과금 + 인터넷 | 60유로 |
식비 | 150유로 |
교통비 | 20유로 |
기타 (의료, 통신 등) | 50유로 |
총합 | 약 580유로 |
포드고리차는 유럽 수도 중에서도 저렴한 도시이며, 물가 대비 품질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장기 체류에 매우 적합하다.
결론
포드고리차는 몬테네그로의 수도이자 디지털노매드와 외국인 체류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도심형 거주지다. 2025년 기준 월 600유로 이하로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의료·교통·식비 모두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잡하지 않은 도시 구조와 저렴한 주거비는 장기 체류 시 생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착지로서 충분한 장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