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몬테네그로는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유연한 체류 제도로 인해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디지털노매드 및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거주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 포드고리차와 해안 도시인 바르, 코토르, 부드바 등은 한 달 이상의 장기 임대를 원하는 외국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의 부동산 임대 시장은 체계적인 법적 보호장치가 미비한 경우가 많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계약 불이행이나 요금 분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글은 실제 체류 경험과 현지 부동산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장기 임대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 주의사항, 임대계약서 해석법, 공과금 포함 여부 등을 외국인 시각에서 정리한 실전형 가이드다.
1. 임대 형태 이해하기
① 일반 장기 임대
- 계약 기간: 최소 3개월~1년
- 현지 통화(Euro) 기준 월세 지불
- 계약서 작성 필수 (보통 영어/몬테네그로어 병기)
② 에어비앤비 장기 예약
- 1개월 이상 예약 시 할인 적용 (10~25%)
- 계약 간편하지만 보증금 등 조건 모호할 수 있음
- 일부 호스트는 현지 계약 전환을 제안함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정식 계약을 통한 장기 임대이며, 에어비앤비는 초기 정착용으로 유용하다.
2. 보증금 조건 확인하기
① 보증금 요구 수준
- 일반적으로 1~2개월치 월세 요구
- 계약 파기 또는 손상 발생 시 공제 가능
② 반환 조건 명시 여부
- 계약 종료 시 반환 기한 명시 필요 (보통 7~14일 이내)
- 문서상으로 ‘보증금 반환 조건’을 명확히 해야 분쟁 방지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분쟁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이므로, 계약서에 반드시 조건을 명시하도록 한다.
3. 공과금 포함 여부 체크
① 공과금 항목
- 전기, 수도, 인터넷, 관리비, 케이블 TV 등
② 계약 전 확인 사항
- 월세에 공과금 포함 여부 명확히 확인
- 별도 납부 시 평균 비용: 40~60유로/월
현지 임대인은 간혹 “모두 포함(all inclusive)”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고지서가 임차인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4. 임대계약서 확인 항목
| 항목 | 확인 내용 |
|---|---|
| 계약 기간 | 정확한 시작일과 종료일 기재 여부 |
| 월세 | 지불 방식(현금/이체), 지불일 명시 여부 |
| 보증금 | 금액, 반환 조건, 손상 공제 조항 |
| 공과금 | 포함/불포함 여부, 납부 주체 명확히 구분 |
| 계약 해지 | 해지 조건, 최소 통보 기간 (보통 30일) |
몬테네그로어로만 작성된 계약서에 서명하지 말고, 반드시 영어 번역본 또는 영문 병기본을 요구하는 것이 안전하다.
5. 현지 임대 사기 방지 팁
① 임대 사기 유형
- 실제 존재하지 않는 매물에 대한 보증금 선입금 요구
- 사진과 다른 상태의 주택을 보여줌
- 장기 계약 후 갑작스러운 퇴거 요구
② 예방 방법
- 부동산 중개인을 통한 계약 (등록된 에이전시 추천)
- 입주 전 전체 영상 촬영 및 상태 기록
- 에어비앤비 또는 현지 추천을 통한 초기 정착
임대인이 ‘계약서 없이도 괜찮다’는 식으로 접근할 경우 반드시 거절해야 하며, 부동산 에이전시를 통한 정식 계약이 가장 안전하다.
6. 월세 수준 비교 (2025년 기준)
| 도시 | 1룸 평균 월세 | 2룸 평균 월세 |
|---|---|---|
| 포드고리차 | 300~400유로 | 450~550유로 |
| 바르 | 250~350유로 | 400~500유로 |
| 코토르 | 350~450유로 | 500~650유로 |
| 부드바 | 400~550유로 | 600~750유로 |
해안도시일수록 관광 시즌에는 가격이 급등하므로 장기 임대를 원할 경우 비시즌(10월~3월) 계약이 유리하다.
7. 임대 연장과 재계약
① 재계약 조건
- 최초 계약 종료 1개월 전 연장 의사 전달
- 기존 조건 유지 or 월세 소폭 인상 제안
② 연장 시 주의사항
- 보증금 반환 시점 확인
- 기존 손상 부분 재확인 및 문서화
- 재계약서 서면 작성 권장
간단한 구두 합의만으로 재계약을 진행하면 이후 분쟁 발생 시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
8. 체류자의 실제 후기
① 포드고리차 6개월 체류 후기
보증금 1개월치 요구, 전기·수도 별도 납부. 계약서에 퇴거 조건 명시되어 있어 계약 종료 후 보증금 전액 반환받음.
② 바르 지역 장기 임대 후기
에어비앤비로 입주 후 2개월 지나 장기 계약 전환. 계약 전에는 공과금 포함이었으나, 계약 후 별도 청구돼 다툼 발생. 계약서가 없던 점이 문제로 작용.
③ 코토르 1년 거주자 후기
해안가 아파트 계약 시 월세가 높았지만 뷰와 보안 만족도 높음. 보증금은 2개월치였고, 퇴실 시 일부 수리 비용 공제 후 반환됨.
결론
몬테네그로에서 장기 임대를 진행할 경우 반드시 정식 계약서 작성, 보증금 반환 조건 명시, 공과금 포함 여부 확인, 사기 방지를 위한 매물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임대료는 도시와 계절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외국인 입장에서 꼼꼼한 문서 확인과 기록이 체류 중 갈등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