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인터넷 인프라가 우수한 편에 속한다. 수도 부쿠레슈티를 포함해 주요 도시 대부분이 고속 광대역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사용 속도도 평균 300~500 Mbps를 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노매드나 장기 체류자가 루마니아에 머물며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 개통’이다. 숙소에 기본 제공되는 와이파이가 없는 경우, 별도로 인터넷을 설치하거나 개인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루마니아에서 외국인이 인터넷을 개통하는 절차, 추천 통신사, 요금제와 속도 비교, 실제 후기까지 2025년 기준으로 상세히 정리했다. 단기 체류자와 거주 허가를 받은 장기 체류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1. 루마니아의 인터넷 환경 개요
① 인터넷 평균 속도
- 다운로드: 평균 350~600 Mbps
- 업로드: 평균 100~250 Mbps
국제 조사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유럽 상위권의 인터넷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통신망 품질도 안정적이다. 영상 편집, 화상회의, 실시간 스트리밍 작업에도 문제가 없다.
② 외국인도 개통 가능할까?
루마니아에서는 외국인도 거주지 주소와 유효한 신분증(여권 혹은 거주증)을 지참하면 정식으로 인터넷 개통이 가능하다. 일부 통신사는 체류 허가가 없는 외국인에게는 선불형 요금제를 권장하기도 한다.
2. 주요 인터넷 통신사 비교
| 통신사 | 요금제 (기본형) | 최대 속도 | 설치 소요 | 특징 |
|---|---|---|---|---|
| DIGI (RCS & RDS) | 25 RON/월 (~7,500원) | 1 Gbps | 1~3일 | 가성비 최강, 설치 빠름 |
| Orange Romania | 40 RON/월 (~12,000원) | 940 Mbps | 2~4일 | 고객센터 대응 우수 |
| Vodafone Romania | 45 RON/월 (~13,500원) | 500 Mbps | 3~5일 | 통합 통신 패키지 다양 |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DIGI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설치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3. 인터넷 개통 절차
① 준비 서류
- 여권 원본 또는 루마니아 체류증
- 거주지 주소 증빙 (임대 계약서 또는 에어비앤비 영수증)
- 루마니아 전화번호 (계약 시 필요)
② 개통 신청 방법
- 가까운 통신사 매장 방문 (DIGI, Orange, Vodafone)
- 신분증, 주소 확인 → 계약서 작성
- 설치 날짜 예약 → 기사가 방문 설치
- 라우터 설치 후 즉시 사용 가능
모든 절차는 영어로 진행 가능한 매장을 선택하면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일부 매장은 외국인 응대 경험이 풍부해 편리하다.
4. 단기 체류자를 위한 대안
① 포켓 와이파이 대여
- 일일 요금: 15~25 RON
- 공항 또는 렌털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가능
② SIM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 Vodafone 또는 Orange의 유심 요금제
- 30일 무제한 데이터: 약 40 RON (약 12,000원)
- 테더링 가능, LTE 속도 유지
단기 체류자는 유심 데이터만으로도 넷플릭스, 줌 미팅, 문서작업 등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설치 없이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5. 실제 사용자 후기 – 체류자 입장에서 본 통신사
- DIGI 이용자 후기: “빠르고 싸고 기사님도 친절했어요. 2일 만에 개통됨.”
- Orange 사용자: “고객센터 대응이 정말 빠르고, 통신 안정성도 좋았습니다.”
- Vodafone 이용자: “패키지 묶음(모바일+인터넷)으로 할인받았어요. 한국보다 속도 빨라요.”
도심권에서는 세 통신사 모두 커버가 잘 되어 있지만, 지방에서는 DIGI의 망이 가장 넓다는 평가가 많다.
6. 기타 팁 – 설치 후 유의사항
- 라우터는 대부분 임대 방식 → 해지 시 반납 필수
- 계약 해지 시 30일 전 통보 필요 (메일 또는 매장 방문)
- 자동이체 연결 시 통장번호/카드 정보 등록 필요
- 해외 IP 차단 사이트는 VPN 필요
계약 시 약정기간이 있는 요금제가 있으므로 단기 체류자는 월별 결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7. 루마니아 인터넷이 특별한 이유
루마니아의 고속 인터넷망은 과거 정부 주도로 구축된 후 민간에 개방되면서 경쟁이 활발해졌고, 그 결과로 가격이 낮고 품질은 높아졌다. 특히 DIGI는 통신망 자체를 직접 구축해 타사 대비 요금이 낮고 서비스 반응 속도가 빠르다.
디지털노매드, 유튜버, 리모트 워커 모두가 루마니아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이다.
결론
루마니아는 인터넷 개통 절차가 간단하고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에 장기 체류자는 DIGI나 Orange를 통해 고정 회선 설치를 고려할 수 있고, 단기 체류자는 유심 데이터나 포켓 와이파이를 통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외국인도 여권과 주소만 있으면 정식으로 개통 가능하며,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도 유럽 상위권 수준을 자랑한다. 체류 목적과 기간에 맞게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루마니아에서의 온라인 생활은 전혀 불편함 없이 유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