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 국민에게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체류를 허용한다. 이는 단기 체류자, 디지털노매드, 장기 여행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지만, 90일이 지나면 반드시 출국해야 하며, 곧바로 재입국하거나 인접 국가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루마니아는 2024년부터 부분 셍겐 가입국이 되었기 때문에 셍겐 규정과의 혼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루마니아 무비자 90일 체류 이후의 출국 전략, 셍겐 구역과의 관계, 주변국 활용법, 재입국 시 주의사항까지 2025년 기준으로 상세히 정리한다. 장기 유럽 체류를 계획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류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1. 루마니아 무비자 체류 규정 요약
① 기본 규정
- 한국인은 비자 없이 루마니아에 90일까지 체류 가능
- 90일은 누적이 아닌 연속 체류 기준
- 재입국은 가능하지만, 일정 간격 필요 (심사관 재량 있음)
② 셍겐 협약과의 차이
루마니아는 2024년부터 공항 및 해상경로에 한해 셍겐 조약을 적용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과 내국법상 체류 규정은 여전히 자국 기준이다. 즉, 루마니아 90일 체류는 셍겐 90/180일 규정과 별도로 작동한다.
③ 예시
- 프랑스 90일 체류 → 루마니아 90일 별도로 가능
- 루마니아 90일 체류 후 헝가리 이동 시 셍겐 일수 차감됨
2. 90일 체류 후 출국 전략 – 기본 원칙
① 90일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 입국일 포함, 출국일 제외 방식
- 여권 스탬프 외에도 입출국일 기록 별도 저장 권장
② 다음 체류지는 셍겐 이외 국가로 설정하라
- 불가리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조지아, 터키 등 추천
- 이 국가들 역시 무비자 가능하고 90일~1년 체류 허용
③ 출국 후 재입국 간격은 최소 30일 권장
공식 규정은 없지만, 입국 심사 시 체류 목적과 계획을 명확히 설명해야 하며, 출국 후 1~2주 만에 재입국 시 거절 가능성도 있다.
3. 실제 루트 예시: 루마니아 이후 경로 추천
경로 | 설명 | 장점 |
---|---|---|
루마니아 → 조지아 | 항공편 직항, 365일 무비자 | 장기 체류 가능, 물가 저렴 |
루마니아 → 터키 | 이스탄불 경유 가능, 90일 무비자 | 교통·생활 인프라 우수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육로 이동 가능, 90일 무비자 | 문화 유사성 높아 적응 용이 |
루마니아 → 알바니아 | 육로 및 항공 가능, 365일 체류 가능 | 체류 연장 자유로움 |
4. 출국 시 준비해야 할 문서와 정보
- 출입국 도장 확인 (여권 스캔 이미지 보관)
- 숙소 예약 내역 (다음 체류지용)
- 출국 항공권 또는 버스표
- 다음 체류 국가의 입국 조건 재확인 (백신, 보험 등)
특히 루마니아 출국 후 셍겐 지역으로 바로 입국할 경우, 셍겐 일수 계산이 따로 적용되므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5. 루마니아 재입국 전략 – 주의사항
① 재입국 간격 조절
동일 체류 목적을 가진 단기 출국 후 재입국 시, 공항 심사관은 체류 목적의 진정성과 계획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90일 체류 → 2주 출국 → 재입국”은 무조건 허용되지 않으며, 체류 목적서 또는 소득증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② 심사관에게 긍정적으로 보이는 전략
- 체류지 주소와 에어비앤비 확인서 제시
- 출국 티켓 소지 (예: 터키행 편도 항공권)
- 노트북, 작업계약서 → 원격근무자 설명 가능
③ 문제없이 재입국한 실제 사례
- 90일 체류 → 조지아 2개월 체류 → 루마니아 재입국 (성공)
- 90일 체류 → 헝가리 2주 체류 → 루마니아 재입국 (심사 소요 15분, 통과)
6. 루마니아 비자 신청 전환 고려 시점
장기 체류를 원한다면 루마니아 현지에서 D비자 신청을 검토할 수 있다. 단, 비자 전환은 출국 후 재신청 방식이 일반적이며, 목적에 따라 서류가 달라진다.
- 프리랜서 비자(D/FR): 고객 계약서 + 수입 증빙 필요
- 사업 비자(D/IE): 현지 법인 설립 + 사업계획서
- 학업 비자(D/AS): 학교 입학허가서 필요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첫 90일 내 서류를 준비하고 출국 후 주변 국가에서 재신청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7. 유럽 장기 체류 루프 전략
루마니아, 알바니아, 조지아, 터키처럼 셍겐 외 유럽 국가는 무비자 장기 체류가 가능해 유럽 내 순환 거주 전략에 유용하다. 이를 통해 유럽을 떠나지 않고도 1년 이상 합법적인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
예시 루프 (2025년 기준)
- 루마니아 90일 체류
- 조지아 180일 체류
- 터키 90일 체류
- 루마니아 재입국 또는 D비자 신청
이 전략은 유럽 거주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비자 스트레스를 줄이는 매우 실용적인 방법이다.
결론
루마니아에서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한 후, 다음 체류지를 어디로 설정하고 어떤 서류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장기 체류 가능성이 달라진다. 무계획한 재입국은 입국 거절 위험을 높이지만, 체계적인 출국 전략과 충분한 준비만 갖춘다면 루마니아를 유럽 체류의 중심지로 삼을 수 있다. 무비자 규정의 허점을 피하고, 현지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루마니아는 장기 거주자에게 매우 유연하고 매력적인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