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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마트에서 장보기 체험기 – 실제 가격과 경험 공유 (2025년 기준)

by 출국주의보 체류중입니다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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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생활하며 가장 자주 하게 되는 일이 바로 장보기다. 외식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장기 체류자나 디지털노매드에게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루마니아에는 여러 대형 마트 체인이 운영되고 있으며, 외국인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한국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나 계산 방식, 할인 구조가 존재하고, 처음 이용할 때 당황할 수도 있다. 이 글은 2025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직접 마트를 이용하며 장을 본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마트 브랜드별 특징, 품목별 가격, 결제 방식, 외국인 사용 팁까지 현지 체류자의 시선으로 정리했다.

1. 루마니아의 주요 마트 브랜드

① Mega Image

  • 도심 곳곳에 위치
  • 상품 진열이 깔끔하고 외국인 친화적
  • 가격은 중간~약간 높은 편

② Lidl

  • 유럽계 할인마트 체인
  • 식료품 중심, 자체 브랜드 다수
  • 가성비 좋고 빠른 계산 시스템

③ Carrefour

  • 프랑스계 대형마트
  • 대형 쇼핑몰 안에 위치한 경우 많음
  • 생선, 고기, 과일 코너 다양

④ Profi

  • 중소형 상점, 지역밀착형
  • 기본 장보기에 적합
  • 현지인 이용 비율 높음

도심에서는 Mega Image와 Profi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고, 교외나 거주지 인근에서는 Lidl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2. 품목별 평균 가격표 (2025년 기준)

품목 가격 (RON) 한화 환산 (원)
우유 1L 6.5 약 1,950
계란 10개 12 약 3,600
닭가슴살 1kg 30 약 9,000
사과 1kg 6 약 1,800
생수 2L 3 약 900
바게트 빵 2.5 약 750
버터 250g 10 약 3,000

일반적인 식재료는 한국보다 평균 30~50% 저렴하며, 지역산 제품일수록 가격이 낮다. 수입품은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3. 실제 장보기 체험기

장소: Mega Image (Piata Romana점)

날짜: 2025년 3월 18일

오후 5시경 장을 보기 위해 도심의 Mega Image에 방문했다. 입구에서 장바구니 대신 손잡이 달린 바구니를 선택했고, 식료품 코너부터 시작했다. 신선한 채소가 잘 정돈돼 있었고, 가격도 고지돼 있어 선택이 쉬웠다.

구매 품목 리스트

  • 닭가슴살 500g – 15 RON
  • 양파 1kg – 4.5 RON
  • 우유 1L – 6.5 RON
  • 계란 10개 – 12 RON
  • 식빵 – 5 RON
  • 요구르트 2개 – 6 RON
  • 냉동 피자 – 14 RON

총합은 약 63 RON(약 18,900원)이었으며, 한 사람이 3~4일 정도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양이었다. 계산은 카드로 진행했고, 자체 키오스크(셀프 계산기)를 통해 빠르게 완료할 수 있었다.

4. 외국인 이용 팁

① 셀프 계산대 적극 활용

대부분의 마트에는 영어 메뉴가 지원되는 셀프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줄이 짧고 계산 속도가 빠르다. 현지어가 익숙하지 않아도 결제에 무리가 없다.

② 장바구니/카트는 보증금 필요

  • 대형 마트의 카트 이용 시 0.5~1 RON 동전 필요
  • 사용 후 반납하면 동전 반환됨

③ 할인 상품 코너 확인

마트 입구 또는 계산대 근처에 당일 할인 상품이나 유통기한 임박 식품이 모여 있다. 반값 가까이 저렴한 제품도 많아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

5. 마트 외 장보기 대안

① 시장 (Piata Obor 등)

  • 신선한 채소, 과일, 육류가 저렴
  • 현금 결제 위주, 가격 흥정 가능

② 온라인 장보기

  • Bringo, eMAG Fresh 등 앱 사용 가능
  • 주소 입력 시 배송 시간 자동 안내
  • 영문 서비스는 제한적이지만 기본 기능 사용 가능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배송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첫 주문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6. 루마니아 마트와 한국 마트의 차이점

  • 포장보다 벌크 제품이 많다 (계란, 채소류)
  • 비닐봉지 유료 (1장당 약 0.5 RON)
  • 계산 후 영수증 확인 필수 (일부 제품 할인 반영 여부 체크)
  • 매장 내 직원에게 직접 묻기보다는 자체 탐색이 일반적

낯설 수 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몇 번만 이용하면 금세 익숙해지고,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결론

루마니아의 마트는 외국인에게도 친숙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식재료의 가격이 합리적이고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실제 장보기를 해보면, 한국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품목도 많고, 계산이나 쇼핑 흐름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다. 마트 선택, 할인 코너 활용, 셀프 계산대 이용 등 몇 가지 팁만 익히면 루마니아에서의 장보기는 생활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생활비를 절약하고 현지 문화를 가까이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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